다락방 방치된 50만원 그림, 경매서 1억6000만원 '대박'

사진=영국 메트로 일간지 기사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다락방에 방치돼 있던 낡은 그림이 무려 1억6000만원에 팔리며 예상치 못한 행운을 거머쥔 한 남성의 사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차터 하우스에 낡은 유화 한 점이 경매 물품으로 등록됐다. 이 그림은 한 남성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뒤 수십 년 째 다락방에 방치돼 있었다.그림 가격을 예상하지 못한 채 단순히 그림을 처분하려 했던 이 남성은 경매 시작가를 300파운드(약 49만원)로 책정했다. 경매 전문가 역시 그림의 가치를 300∼400파운드 수준으로 감정했다. 그러나 경매가 시작되자 가격이 점점 올랐고, 경쟁이 붙으면서 경매가는 9만 파운드를 훌쩍 넘어섰다. 해당 작품이 16세기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그리스 화가 엘 그레코의 화풍과 비슷했기 때문이었다.눈이 움푹 들어간 남자가 그려진 이 그림이 엘 그레코의 추종자가 그린 것이라고 판단한 사람들은 낙찰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결국 이 그림은 9만8000파운드(약 1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를 진행했던 리처드 브로멜은 "사실 그림을 감정하는 것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경매에서는 최소 두 사람의 입찰자가 끝까지 경쟁이 붙어 가격이 폭등했다"고 밝혔다.이어 "한순간에 횡재한 그림 소유자는 최종 낙찰가를 몇 번이나 되묻고는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고 덧붙였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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