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26일 잠실야구장 원정팀 더그아웃. KIA 양현종(27)과 심동섭(23)이 홍건희(22)를 위로하고 있다. KIA 5년차 오른손 투수 홍건희는 이날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공을 82개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다이닝과 최다투구수를 경신했다. 3-1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넘겨 승리요건을 갖춘 홍건희는 KIA가 7, 8회말 1점씩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줘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2011년 고졸 신인으로 입단한 홍건희는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복귀했다. 이날 선발 등판 전까지 1군 무대에서 통산 열두 경기에 등판한 것이 전부였다. 올 시즌 성적은 7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 중이었다. 홍건희는 "1회말 긴장한 탓인지 내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2회부터 직구 제구가 잘 돼 힘이 생겼다. 승패와 상관없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승리를 놓쳤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또 생길 것이다"고 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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