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지난해 열린 종로구 조계사 채용박람회
또 임금체불, 부당해고, 산업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을 위한 ‘노동옴부즈만’ 부스도 신설, 일자리 전반에 대한 상담도 진행한다. 아울러 공공근로 및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참여자들에게도 민간 일자리로의 취업지원을 위해 본 채용박람회에 참여토록 하고, 참여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주는 등 공공일자리 참여자들을 위한 취업상담 기회도 마련한다. 종로구와 조계사는 구민일자리 지원을 위한 지난 2012년 ‘일자리나눔 업무협약’을 체결, 조계사는 구인·구직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취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조계사 내에 일자리나눔터를 개설했다. 그 결과 일자리나눔터 개설 이후 다녀간 구직자는 약 600여 명, 취업자는 248명(2015년 3월말 기준)에 이르러 취업률이 41.3%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취업전문 기관이 아닌 종교기관에서 자치구와 함께 취업알선을 진행하여 거둔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채용박람회에 참가를 원하는 주민들은 행사 당일에 조계사 대웅전으로 오면 된다.종로구는 공공근로사업에 참여 중인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근로자 총25여 명을 대상으로 21~ 23일 '재도약+취업지원교육'을 실시한다.‘재도약+취업지원교육’은 ▲적성·흥미검사 ▲경력분석 ▲재취업 전략수립 및 직업능력 함양 등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된다.이번 교육은 21~23일 오전 10~오후 6시 총 20시간 과정으로 진행되며 이번 교육에 참가하는 시간을 모두 근로시간으로 인정, 근로자들이 부담없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앞으로도 종로구는 이와같은 취업지원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 한시적· 임시적 공공일자리사업에만 의존하고 있는 참여자들에게 재취업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민간 일자리로 취업을 도와 이들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구직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다양한 취업지원의 방안을 더욱 고민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주민 고용 활성화와 취업률 제고를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