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남대문시장 ‘亞 최고 관광메카’로 도약시킨다

신세계그룹-남대문시장 상인회-중구청 ‘외국인 관광객 유치’ 손잡고 관광 인프라 구축 시동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신세계그룹이 국내 최대 전통시장인 남대문 관광특구를 ‘아시아 최고의 문화관광 메카’로 발돋움시키는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23일 오후 2시 남대문시장에서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김재용 남대문시장 상인회장,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및 신세계디에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남대문시장 외국인 관광객 유치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서 해당 기업·단체는 남대문시장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서함께 ▲남대문시장 환경개선 ▲관광 소프트웨어 강화 ▲온라인 마케팅 지원에 나서게 된다.◆남대문시장 600돌…‘국내 최대 전통시장’ 관광 필수코스 명성 회복 지원이번에 신세계그룹이 협약식에 참여한 것은 지난해 개장 600주년을 맞은 남대문시장이 경제난과 시설 노후화로 인해 옛 명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에서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인 명동은 최근 5년 간 방문율이 10.3%포인트 높아졌으나, 남대문 시장은 16.4%포인트 떨어져 ‘관광특구’의 의미가 퇴색했다.현재 서울에 자리 잡은 관광특구는 ▲이태원(1997년 지정) ▲명동·남대문· 북창동·다동·무교동(2000년) ▲동대문패션타운(2002년) ▲종로·청계(2006년) ▲잠실 (2012년) ▲무역센터 일대(2014년) 등 6곳이다.서울 중구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2015년 글로벌 명품 시장’에 남대문시장이 선정된만큼 3년간 50억원을 투입하는 등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키울 계획이다.◆쇼핑 컨텐츠·관광 소프트웨어 등 자생력·성장판 마련 적극 지원신세계그룹은 앞으로 남대문시장이 쇼핑 콘텐츠와 관광 소프트웨어를 스스로 개발·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따라서 남대문시장 환경개선을 통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서 ▲남대문시장 입구 상징물 설치 ▲노후화된 공중화장실· 관광안내소 개·보수 등 시설 현대화 지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남대문시장의 고유 브랜드를 외국인 관광객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시장 마케팅 및 관광 콘텐츠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사업을 지원한다. 온라인에서는 ▲남대문시장 홈페이지 개편 글로벌 마케팅 기반 마련 ▲웨이보, 페이스북 등 외국인 접근성이 높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SNS 마케팅 이벤트 등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또 ▲백화점과 연계 시장 우수상품 발굴·판로 개척 지원 ▲매장 디자인 개선 ▲이정표·지도 등 안내물 개선 제작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 고용 창출이 가능한 정기적인 퍼레이드·길거리 공연 등의 문화행사, 댄스 나이트 등의 기획행사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신세계와 남대문시장은 시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약 360만명 수준에서 명동수준 700만명으로 증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세계그룹이 남대문시장 활성화에 기여한지 2년 만에 외연을 크게 확대했다는 점에서 뜻 깊다는 평가다. 2013년 당시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중구청·남대문시장과 ‘상생협력 MOU’를 맺고 ▲남대문 시장 유명 먹거리전 ▲남대문시장 신진 디자이너 청년창업 지원 ▲잡화·기념품 상점 판매대 개선 ▲백화점업계 최초 전통시장 사은품 제공 등을 기획했다.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및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남대문시장이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방문지로 발돋움하는 등 국내 최대의 전통시장으로서 위상을 되찾을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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