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돼 검찰 수사를 눈 앞에 두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연일 불쾌한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홍 지사는 22일 오전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오늘부터는 내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지사는 이어 "왜 자꾸 이런 식으로 출근길에 이러는지…"라며 성완종 파문 이후 아침마다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출근하는 상황을 답답해했다. 검찰 수사 진행 상황을 묻는 말에는 "검찰이 여론 재판에 휘둘리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리라고 믿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이완구 국무총리와 자신 가운데 누가 먼저 소환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홍 지사는 지난 13일 이후 평일 오전 7시30분부터 8시 사이에 도청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로부터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의 메모에 '홍준표 1억'이라고 적힌 것과 관련한 질문 공세를 받아왔다. 성 전 회장 리스트에 거론된 인물 중 유일하게 전달자와 금품 전달 시기 등이 명확하게 적시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홍 지사는 21일 출근길에서 "아침마다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며 거취를 질문한 기자에게 소속사를 되묻는 등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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