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5개단체장 '화성 공동화장장 추진' 재확인(종합)

채인석 화성시장이 21일 화성 공동화장장 건립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화성)=이영규 기자] 경기도 화성시 등 5개 자치단체가 1200억원을 들여 2017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인 '함백산 메모리얼파크'(가칭)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사업은 화성ㆍ부천ㆍ광명ㆍ안산ㆍ시흥 등 도내 5개 자치단체가 2017년 준공을 목표로 1212억원을 들여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6440기, 자연장지 3만8200기 등을 짓는 종합 장사시설이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21일 매송면 숙곡1리 '함백산 메모리얼파크'부지에서 양기대 광명시장, 김만수 부천시장, 제종길 안산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사업을 안전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담은 공동 발표문을 발표했다. 채 시장 등 5개 자치단체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수원 호매실지역 주민들이 (종합 장사시설 건립에 따른)환경오염과 지가하락에 대한 걱정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결과 화장시설이 건강에 피해를 입히는 시설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채 시장 등은 "수원연화장의 경우 15년동안이나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수원연화장을 지척에 둔 수원 광교신도시는 분양이 완료되고, 집값이 대폭 올랐다"고 덧붙였다.이들은 나아가 "화성시와 수원시, 매송면과 호매실 주민 간 갈등을 멈추고, 화합과 상생을 위해 협력하자"며 잘못된 정보와 유언비어보다 과학적 사실을 통해 호매실 주민들이 적극적인 협조에 나서줄 것을 부탁했다. 채 시장 등은 이어 함백산 메모리얼파크를 ▲친환경 화장시설 ▲아름다운 공원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채 시장 등은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추진에 맞춰 매송 KTX역사 신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채 시장은 지난 17일 매송 KTX 역사 신설을 위해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인 서청원 의원과 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 등을 면담했다. 함백산 메모리얼파크에는 매송 KTX역사 신설과 함께 국내 저명 문화체육예술인 묘역 조성작업도 추진된다. 채 시장 등은 이를 위해 22일부터 7박9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방문에 나선다.한편,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조성부지에서 2∼3㎞ 떨어진 호매실동 등 서수원 지역 주민들은 화성 공동화장장 건립에 따른 심각한 주거환경 악화를 이유로 사업중단을 요구하는 등 연일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채인석 화성시장이 21일 화성 공동화장장 건립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수원 권선)도 20일 경기도와 화성시 등이 공동 추진 중인 종합장사시설에 대해 건립 불가입장을 밝히며 가세했다. 그는 이날 "지난 17일 국회에서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한 결과 유 장관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변경하려면 경기도가 인접 지자체간 협의 등 검토 조정 후 국토부에 신청해야 한다'고 답변했다"면서 "현재 수원 호매실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관리계획변경 절차를 진행해 화장장을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