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개방성 평가' 논문 낸 문형남 교수, 감사원장상

공공ㆍ행정기관 정보공개 확대 주장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가 웹 개방성을 평가한 논문으로 감사원장상을 수상했다.문 교수는 21일 감사원 감사연구원이 실시한 우수논문 현상공모 결과를 전하며 이 같이 밝혔다. 감사연구원은 문 교수의 논문을 30일에 발행되는 '감사논집'에 게재할 예정이다. 이번에 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문 교수의 논문은 '웹 개방성 평가지표 개발 및 공공 웹사이트 적용 사례 연구'다. 문 교수는 2012년 웹 개방성을 정의하고 '웹개방성지수'를 개발했으며 이번에 3년간 연구 결과를 종합해 심화된 평가방법 개발과 적용에 대한 내용을 논문으로 정리해 발표한 것이다. 그는 이 논문을 통해 "행정ㆍ공공기관에 대한 평가ㆍ감사시 웹 개방성 평가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들이 포털에서 정보 검색이 되지 않도록 차단해 국민들이 정보 접근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 문 교수의 생각이다.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일일이 각 웹사이트를 찾아다니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검색 포털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기관이 이를 차단해 공공정보에 대한 접근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 교수는 공공 웹사이트들이 정보 접근을 차단한 것에 대해 "웹사이트를 차단하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는데 웹에 공개된 정보를 개방하는 것은 보안이나 개인정보 보호와는 별개의 이슈라는 것을 관련 부처에서도 이미 확인했다"며 "공공기관과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민간 사이트들도 웹에 공개된 정보에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이어 "관련 법규 개정이 필요하며, 기관 평가와 감사시 웹 개방성에 대한 부분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심호 감사연구원장은 "웹 개방성을 통해 정보공개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감사원 내ㆍ외부 관계자에게 논문을 배포해 연구 내용이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룸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