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수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각) 페루 리마 공군 제2비행단 비행장에 도착, 페루측 영접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 : 청와대)
앞서 박 대통령은 페루 첫 일정으로 잉카시대 유물 등이 전시된 인류고고학역사박물관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페루가 미주 대륙 최초의 문명인 '까랄 문명' 유적들을 잘 보존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직접 와서 보게 돼 감동이 많다"고 말했다. 또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와 관련해선 "못 가게 되서 아쉬운데 다음에 꼭 기회가 있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페루 한인동포 100여명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한ㆍ페루 우정단체 아뻬꼬를 설립해 19년 동안이나 페루 빈민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계신데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다음 날 있을 한ㆍ페루 정상회담 성과와 관련해 "한국과 페루는 2011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2012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수립을 계기로 매우 가까운 사이로 발전해 가고 있다"며 "첨단 항공기술과 군수산업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군용기 사업을 함께 할 정도로 양국 관계가 깊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제 정보기술(IT)ㆍ보건의료ㆍ인프라ㆍ교육ㆍ치안 등 다양한 분야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20일 올란따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ㆍ공동기자회견 등 국빈방문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페루 국회로부터 '대십자 명예훈장'도 받는다. 2008년 페루를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도 페루 대통령으로부터 이 훈장을 받은 바 있다. 우말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페루 정부가 훈장 수여를 결정하게 되면 박 대통령은 정부와 국회 양쪽으로부터 최고 훈장을 받게 되는 것이다. 대십자 훈장은 1821년 제정됐으며 최근 10년간 독일과 일본ㆍ이탈리아ㆍ브라질ㆍ멕시코의 국가원수 등이 받았다. 리마(페루)=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