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사이버 연계성은 곧 취약성…공격·범죄 대응 파트너십 필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막한 2015 사이버스페이스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글로벌 사이버 생태계(cyber ecosystem)에서는 일부 약한 연계고리를 통해 시스템 전체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사이버 공격과 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견고하고 효과적인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윤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막한 '2015 사이버스페이스 총회' 기조연설에서 "사이버 네트워크의 연계성은 역설적으로 취약성을 뜻한다"며 "사이버 공간이 첨단화·다양화 되면서 악용과 남용의 기회도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번 총회에 우리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제사회는 사이버 역량강화를 통해 글로벌 사이버 생태계의 취약한 고리를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개도국에 사이버보안 조치 관련 정책조언과 컨설팅, 훈련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정보보호센터(Global Cybersecurity Center for Development, GCCD)가 금년중 한국에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이버스페이스 총회는 개방되고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구축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행동의제(action agenda)를 개발하고 관련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2011년 런던에서 시작됐으며, 금년 헤이그 총회는 2012년 부다페스트, 2013년 서울에 이어 네 번째 총회다.한편, 윤 장관은 이번 총회 참석을 계기로 이비짜 다치치(Ivica Dacic) 세르비아 외교장관, 베트 쿤더스(Bert Koenders) 네덜란드 외교장관 및 줄리 비숍(Julie Bishop) 호주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졌으며, 태국, 우크라이나, 스위스, 방글라데시, 코스타리카 및 가나 외교장관, 뉴질랜드, 터키 및 일본 외교차관 등과도 환담하며 양자관계 및 글로벌 이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가졌다.윤 장관은 사이버스페이스 총회를 마친 직후 18일(현지시간) 오후 9시께 페루 리마에 도착해 박근혜 대통령의 남미 순방을 수행할 예정이다.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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