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 'AIIB 환영' 입장 거듭 밝혀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춘계총회에 참석한 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개발 과정에서,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는 매우 필요하다"며 "AIIB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김 총재는 "(AIIB 출범) 초기부터 중국 관리들과 긴밀히 대화해 왔다"며 "(세계은행이 운영된) 지난 70년간 배운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개발 사업에서) 다자주의가 필수적이라는 점이며, 그 점에서 (중국이) 다자주의 기구를 출범시킨 데 대해 환영한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그는 "(AIIB)의 투자가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 또는 투자 대상 지역이 어디일지 같은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AIIB와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총재는 이란이 세계은행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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