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충효길 1코스
고구동산길은 고구동산을 지나 해발 179m의 낮은 산인 서달산을 가로지른다. 서달산은 서울 도심에서 흔치않게 다람쥐, 청솔모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고구동산길 - 3.2km 약 1시간 소요노들나루공원(옛 노량진배수지공원)을 출발, 고구동산 정상과 서달산 잣나무길, 서달산 생태다리, 동작대 전망대, 현충원으로 이어지는 3.2km 구간이다.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잣나무길, 피톤치드(삼림욕) 체험장,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숲속 유치원(자연학습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서달산 잣나무길을 지나 숲속도서관, 서달산 생태다리로 이어지는 길은 트레킹 코스로 제격이다. 중간 중간 어린이 숲속 유치원, 태극기 나무 등 볼거리도 눈길을 끈다.정상에 있는 ‘동작대 전망대’는 한강변을 향해 탁 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지하철 9호선 노들역 4번 출구로 나와 곧장 올라가면 입구를 찾을 수 있다.◆까치산길 3.6km 약 1시간 소요까치산길은 백운고개와 까치산근린공원, 사당역을 잇는다. 동작구의 남부녹지축이 연결된 구간으로 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곳 가운데 한 곳이다. 현재 개나리와 진달래가 한창이다. 까치산근린공원은 까치가 많은 동네에서 유래된 이름처럼 여러 새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 구간에는 조선시대 문신인 효간공 이정영 묘역과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된 동래정씨 임당공파 묘역이 자리하고 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자연놀이기구 체험장도 조성돼 있다.충효길 7코스
전체 구간의 경사가 완만한 편이라 노인이나 어린이와 함께 걷기에도 무리가 없다. 동작소방서 백운119안전센터에서 150m거리에 입구가 있다. 최인수 도시관리국장은 “주말에 잠시 시간을 내 가족과 함께 가까운 충효길을 걷는다면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