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에 꽂혔다, 엣지 돌풍'…예약 6일새 25만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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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넘어선 '갤럭시S6 엣지' 선호도…S6대 S6 엣지 '5대 5'이통3사 '엣지 물량잡기' 총력…S6·S6 엣지간 지원금 규모 차별화 가능성도[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의 국내 예약판매 물량이 25만대를 넘어섰다. '갤럭시S6 엣지'의 인기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점이 유효했다. 이에 이동통신사들은 'S6 엣지'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이통·전자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를 통한 'S6'와 'S6 엣지' 예약 판매 물량은 지난 6일 기준 25만대를 넘었다. 지난 1일 예약판매에 들어간 점을 감안하면 불과 6일 만에 25만명의 예비 가입자가 모인 셈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예약판매 물량은 각각 12만~13만대, 7만~8만대, 5만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 시리즈, 갤럭시노트 시리즈 할 것 없이 삼성 스마트폰 시리즈를 통틀어 'S6'의 사전 예약가입률이 가장 높다"며 "회사 영업담당이나 대리점, 판매점 분위기를 봐도 'S6'가 지난 2~3월 얼어붙었던 국내 이통시장에 활기를 찾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목되는 점은 'S6 엣지'의 예약가입자 비율이 전망치보다 높다는 점이다. 6일 기준 'S6'와 'S6 엣지'의 예약가입 비율은 5대 5 수준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예약 판매 비율이 6대 4 정도로 'S6 엣지'가 더 높다. 삼성전자는 당초 'S6'와 'S6엣지'의 판매비율이 7대 3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색상 선호도 역시 이통사 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SK텔레콤을 통해 예약한 예비가입자는 '골드 플래티넘'을 선호했고, KT 예비가입자는 '화이트 펄'을 더 많이 신청했다. 저장 용량별로는 32GB, 64GB 각각 7대 3의 비율로 신청됐다. 업계에서는 예약판매 마지막 날인 9일까지 30만대 이상이 예약판매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올해 갤럭시S6 판매량이 5000만대 전후라는 점과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에서 국내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7~8% 추정)을 감안하면 올해 국내에서 갤럭시S6는 350만~400만대 가량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예약판매 스코어로 전망되는 30만대는 올해 국내 예상 판매량의 10%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예약가입이 실구매로 연결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원금 규모를 두고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다. 통상 전략 스마트폰은 초반 충성도 높은 구매자들이 가입 의사를 확실히 하기 때문에 10만~15만원 수준에서 지원금이 공시됐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이날 방송통신위원회가 단말기 보조금 상한액을 기존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올리면서 기대감이 커진 점, 갤럭시S6 일반 모델로의 시선 분산이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출시 초반 20만원 전후의 지원금이 적용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32GB 모델이어도 갤럭시S6 일반 모델과 갤럭시S6 엣지간 지원금 사이에 눈에 띄게 격차가 발생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9일 서울 서초 사옥에서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이 나서 '갤럭시S6 월드투어 서울' 행사를 개최하면서 막판 바람몰이에 나선다. 또 다른 이통업계 관계자는 "예약판매 물량은 실제 가입을 완료한 가입자를 집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허수가 존재한다"면서도 "갤럭시S6의 초반 반응이 여느 갤럭시보다 좋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갤럭시S6 엣지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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