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자살예방 조례 제정 생명존중문화 조성 앞장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군(군수 박철환)이 생명존중문화 조성으로 건강한 해남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이를 위해 군은 지난 3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공포했다. 이번 조례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에 따라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함으로써 군민이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정하고자 제정되었다.주요 내용으로는 자살 관련 상담, 자살예방 홍보 및 교육, 자살 시도자 사후 관리, 자살 예방 전문 인력 등을 양성 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자살 시도자나 자살자의 가족 등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이 완화되도록 예산의 범위에서 본인과 가족에 대한 심리 상담 및 심리 치료 등 적절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군은 올해 1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정신건강증진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는 물론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아동과 중년, 노인 등 생애주기별로 우울증 예방교실과 정신건강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또한 아동 정신건강 상담실을 매주 금요일 운영하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부터 개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관내 초·중·고 31개교를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실을 실시한다.군 보건소 관계자는 “다양한 정신건강증진사업을 통해 군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자살예방 조례를 제정한 만큼 정신건강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대책이 수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8.5명이며, 이는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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