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이 탈모 유발?…'피지가 모공 막아 탈모 가속화'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심한 다이어트가 탈모를 야기하지만, 늘어나는 뱃살 등 비만도 탈모를 유발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7일 탈모치료 전문병원인 루트모발이식은 육식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을 방치할 경우 머리숱이 줄어들수 있다고 경고했다. 열량이 높은 육식 위주의 식사와 햄버거, 피자 등 동물성 지방이 많은 패스트푸드 등 동물성 지방과 포화산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좁게 하고 모발에 전달되는 혈류량을 줄게 만들어 모근에 충분한 영양 공급을 불가능하게 만들면서 모발 성장을 방해한다.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를 많이 먹으면 모발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칫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통로를 막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것이다. 동물성 지방이 체내에 많이 축적되면 두피의 피지선도 활성화 된다. 체내에 흡수되지 못하고 과잉된 지방이 피지 형태로 배출되고, 두피에 피지가 증가하면 모공을 막거나 염증을 유발해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육식뿐만 아니라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쌀밥과 밀가루, 설탕 등도 비만과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이윤주 대표원장은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이 탈모에 근본적 원인은 아니지만 탈모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체내 지방량이 과하면 탈모가 가속화될 수 있다"면서 "탈모 예방을 위해선 비만을 야기하는 육식 위주 식습관을 개선하고, 정제된 탄수화물과 설탕도 체내 흡수율이 빨라 혈액 안의 중성지방을 증가시키므로 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