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간신'. 사진=영화 '간신' 티저 포스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5월 개봉을 확정한 배우 주지훈, 김강우 주연의 영화 '간신'이 파격적인 콘셉트의 티저 포스터를 선보이면서 화제다. 이 영화에서 배우 주지훈이 맡은 간신 임숭재가 실제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영화 '간신'의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7일 '간신'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궁궐 안에서 저고리를 벗은 수십 명의 여인들을 배경으로 서 있는 연산군(김강우 분)과 간신 임숭재(주지훈 분)의 모습이 담겨 있다.실제 임숭재는 연산군에게 여자들을 바치는 일을 하면서 총애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임숭재는 성종의 딸인 휘숙옹주와 결혼한 부마였는데 연산군 역시 성종의 아들이었으니 임숭재의 부인은 연산군의 이복 여동생이었다. 임숭재가 연산군의 매제였던 셈이다. 그런데 임숭재는 전국에서 미녀를 뽑아 왕에게 바치는 것도 모자라 자신의 아내도 왕에게 바쳤다고 한다. 연산군이 이복 여동생과 간통하게 한 것. 게다가 임숭재는 자신의 여동생도 왕에게 바쳤다고 하는데 이 여동생은 문성정 이상의 아내였다. 그런데 연산군은 수많은 기생과 궁녀를 두고서도 종친, 대신들의 처를 가리지 않았을 정도로 여성편력이 심했는데 이쟁의 처와도 간통했다고 한다. 여기서 이쟁의 처는 문성정의 어머니다. 그러니깐 연산군은 자신의 이복 여동생은 물론 매제 임숭재의 여동생인 문성정의 처, 그리고 문성정의 어머니까지 범한 것이다.연산군의 이 같은 난잡한 생활에는 임숭재가 빠지지 않는데 그는 중종반정이 일어나기 1년 전인 1505년 병으로 죽었다고 한다. 당신 연산군은 그가 병들었을 때 내시를 보내 남길 말을 물었는데 그는 "죽어도 여한이 없지만 미인을 바치지 못하는 것이 한일 따름"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하니 과연 '간신'다운 죽음이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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