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하나대투증권은 7일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23.8% 하향했다고 밝혔다. 해외중심의 성장이 확인되는 시기까지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을 유지한다고 했다. 채상욱 연구원은 목표가 하향에 대해 "NOPLAT보다는 성장성 둔화를 반영해 목표 멀티플을 기존 12배에서 10배로 낮추었고, 영업가치는 2조7000억원으로 감소한 것"이라며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수주가 2년 연속 매출액을 하회했기에 성장성의 둔화는 ‘15~16년간 나타날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1분기 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3% 감소한 1조6900억원, 영업익는 전년 대비 0.3% 늘어난 307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익의 경우 해외 현장의 원가율 조정이 없고 국내 관계사 부분의 실적반영 덕분에 추정치에는 부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4분기 삼성엔지니어링은 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란은 삼성엔지니링의 북미산 LNG 수익성을 악화시킬수 있다는 점에서 변수다. LNG전체의 공급과잉 논란으로 인해 상반기 중 발주가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채 연구원은 "하반기 이란이 진정되고 난 후 주요 발주처가 FID(최종의사결정)를 내고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가 가시화되는 시기에 투자를 늘려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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