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인도네시아 의료시장 개척

조용범 원장(왼쪽)이 인도네시아 사리 아시병원의 부디 세티아완 병원장(오른쪽)과 MOU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리 아시 병원 등 방문 …MOU 체결·현지 홍보""환자송출업체와 협약도 …동남아 거점 마련 가속"[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동남아 의료시장 개척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조용범 병원장, 박숙령 간호부장 등 임원진·의료진 6명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근교의 사립병원인 ‘사리 아시 병원’과 ‘옴니 인터내셔널 병원’, ‘실로암 병원’등을 방문했다. 사리 아시 병원과는 MOU를 체결하고, 양 병원간의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현지 환자송출업체와 협약도 체결했다.인도네시아 최초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병원인 실로암 병원 등을 대상으로 병원 홍보에도 힘썼다. 옴니 인터내셔널 병원 등은 화순전남대병원의 첨단의료시설을 소개받고 높은 관심을 보였다.

화순전남대병원 방문단이 인도네시아 사리 아시 병원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동남아 네트워크를 확산시키기 위해 그동안 공을 들여왔다. 베트남과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지에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 의료인과 언론인을 꾸준히 초청해왔다. 사리 아시 병원장 등도 지난해 5월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해 의료설비와 치유환경을 둘러봤다. 당시 부디 세티아완 병원장은 “숲속의 리조트 같은 치유환경과 JCI 재인증, 뛰어난 암치료실적, 첨단의료장비 등이 모두 인상적”이라며 놀라워했다. 조용범 원장은 “인도네시아는 한류 바람이 거세고, 포스코 등 한국기업들도 이미 진출해 있다. 한국의 선진적 의료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유망한 의료관광시장”이라며 “병원의 글로벌 브랜드 확산과 국격 향상은 물론 ‘의료 한류’붐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13,000여개의 섬들로 구성된 인도네시아는 2억5천여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빈부격차가 심하고 의료수준이 낮으며, 건강보험 적용이 미흡해 의료비용이 비싸다. 고소득층은 대부분 싱가포르,태국 등지에서 치료와 수술을 받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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