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주기자
한글과컴퓨터는 31일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 '넷피스 24'를 출시했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모바일·PC 어디에서나 한글·오피스 프로그램을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 '넷피스 24'를 출시했다. 한컴은 '유연한 서비스'를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31일 한컴은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에서 '넷피스 24'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한컴의 모든 제품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결합한 넷피스 24는 한컴이 미래전략으로 제시하는 첫 서비스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넷피스 24는 한컴이 새롭게 선보이는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다. 한글 문서나 워드, 엑셀 같은 문서작업 프로그램 외에도 포토샵 같은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도 사용할 수 있다. 넷피스 24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문서 보기·편집·저장이 가능한 씽크프리(Thinkfree) 웹 오피스 ▲데스크탑과 모바일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한컴오피스 2014 VP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 이지포토3 VP다.'씽크프리 웹 오피스'는 웹에서 한글과 오피스 문서 작성이 가능하며 MS오피스와 호환성이 뛰어나다. 협업자들이 실시간으로 동시에 편집이 가능하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도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고, 대화면에 최적화된 UI(유저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넷피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특징은 드롭박스나 에버노트, 구글 드라이브 등 타사 클라우드·스토리지 서비스와도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 만으로 가입할 수 있고 페이스북 ID, 구글 ID로도 로그인할 수 있다. 편집을 지원하는 문서는 hwp, doc, ppt, xls, psd, ezi 등이다. 무료로 공급되는 넷피스 24 베이직 서비스는 한컴오피스를 지원하며 2GB까지 이용할 수 있다. 유료 버전인 넷피스 24 프로는 10GB까지 지원한다. 씽크프리, 한컴오피스, 이지포토 등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이용요금은 월 6900원이다. 출시 기념으로 6개월 간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한컴은 넷피스 24 출시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고객에 맞춰 구축형(on-premise)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축형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업 내에서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말한다. 최근 유럽에서는 클라우드 기업 서버에 일괄적으로 정보를 저장하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추세다.한컴은 앞으로 오피스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업구조를 점차 다변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홍구 대표는 "글로벌 오피스와 웹오피스를 토대로 오피스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며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한 통·번역 사업, 핀테크 사업 등 신사업을 추진해 오피스에서 완전히 옷을 바꿔입겠다"고 말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