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리콴유 장례식 조문외교…AIIB 등 현안 언급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국가장례식장인 국립대학 문화센터에 도착해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사진제공 : 청와대)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국가장례식에 참석, 각국 정상들과 접촉하며 '조문외교'를 펼쳤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부터 싱가포르 국립대 문화센터에서 열린 리 전 총리의 국장에 참석했다.행사 시작 1시간여 전 장례식장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행사가 시작하기 전 현장에 모인 각국 대표들과 인사를 나누고 간단히 환담했다.박 대통령은 장례식장에 도착해서는 조문록에 "리 전 총리는 우리 시대의 기념비적인 지도자였다. 그의 이름은 세계사에 새겨져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한국인은 모든 싱가포르인과 그를 잃은 슬픔을 함께 할 것이다"라고 썼다. 장례식 후 리셉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박 대통령에게 다가와 "최근 있었던 3국 외교장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 감사드린다"며 "의장국으로서 역할을 해주신 것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앞으로 필요한 조치를 잘 취해나가자"고 답했다.리셉션에서는 이 밖에도 다양한 인사들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중국 대표로 참석한 리위안차오 부주석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가서명을 축하한다. 앞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관련해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도 AIIB 참여 결정 배경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AIIB의 성공을 위해 잘 협의해나가자"고 화답했다.이날 국장에는 여러 국가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을 비롯해 아베 총리와 토니 애벗 호주 총리, 제리 메이트파레 뉴질랜드 총독,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압둘 하림 말레이시아 국왕,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 등이 참석했다.박 대통령은 3시간여에 걸친 국장 일정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전용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으며 30일 일찍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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