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정부는 27일 유엔 인권이사회가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해체와 성분에 따른 차별 철폐 등의 내용이 담긴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제28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50여 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가운데 북한인권 결의가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정부는 "특별히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시급한 해결을 요하는 인도적 사안임을 강조하고, 오는 9월 제30차 인권이사회에서 납북자 문제 등 북한 인권 관련 패널 토의를 개최하기로 한 점을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결의에서 작년 12월 '북한 상황'이 안보리 의제로 채택된 것을 환영하면서 향후 안보리가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하여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 데 대해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일본이 제출한 북한 인권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 찬성 27과 반대 6, 기권 14표로 채택했다. 회의에선 EU와 일본은 "북한에서 반인도적 인권유린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인권유린 행위에 대해 책임규명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결의안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도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에서도 지적됐듯 북한의 인권유린 행위는 최고위층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며 "서울에 북한 인권 현장사무소를 설치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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