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사 평균 목표가 168만원유진투자증권, 괴리율 가장 높아6개월 전 예측땐 평균치가 현 주가와 비슷[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150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삼성전자를 사야 할까 팔아야 할까. 삼성전자 주가는 6개월 전(118만4000원)에 비해 26.9% 상승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저마다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26개 증권사가 올 들어 제시한 삼성전자 평균 목표가는 168만3462원이었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주가가 앞으로 185만원까지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로 동부증권은 145만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괴리율은 유진투자증권(23.09%), 이트레이드증권(19.76%), NH투자증권(16.43%) 순으로 높았다. 반대로 동부증권(-3.53%), 현대증권(3.13%), 유안타증권(5.79%) 순서로 낮았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S6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삼성전자 주가를 바라보는 시각 차로 이어졌다. 현주가보다 낮은 목표가를 제시한 동부증권은 갤럭시S6의 완성도는 인정했지만 타 제품과의 차별성 부재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 둔화 등을 문제 삼았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제품 자체의 완성도는 인정하지만 안타깝게도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제품의 차별성은 과거에 비해 제한적"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프리미엄 제품군에서의 시장 축소 심화는 프리미엄 시리즈에서의 서프라이즈를 과거와 같이 기대하기 힘들어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여력을 높게 평가한 유진투자증권은 갤럭시S6 출시로 IM(ITㆍ모바일)부문 성장과 메모리반도체 호조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와 마케팅비용 효율화, 반도체총괄 호조 등으로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5조54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특히 2분기부터 갤럭시S6 출시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6개월전 삼성전자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들의 보고서를 보면 상당수 증권사들의 목표가 전망이 들어맞았다. 당시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145만7609원으로 현 주가와 3.1%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특히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은 150만원을 제시, 정확한 예측력을 자랑했다. 반면 아이엠투자증권은 128만원을 제시, 괴리율이 -14.84%로 가장 컸고, 리딩투자증권도 -13.51%나 차이 났다. 삼성증권(괴리율 9.78%), 유진투자증권(6.45%) 등은 목표가를 너무 높게 설정했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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