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엔지니어링, 최대주주 한인수씨에서 최종욱씨로 변경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참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가 한인수씨에서 최종욱씨로 변경됐다. 참엔지니어링은 "최종욱 대표가 금일 동사의 주식 264만주를 취득, 배우자의 보유 주식을 더한 340만9254주(10.2%)를 지분공시함으로써 최대주주가 한인수에서 최종욱으로 변경됐다"고 18일 밝혔다. 한인수씨는 현재 145만주(4.4%)를 보유하고 있다. 최종욱 대표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데는 2대 주주인 김영렬씨의 공조가 컸다. 102만757주를 보유한 김씨가 최종욱 대표와 경영공조를 선언하면서 최 대표의 총 경영 지분이 443만11주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김 전 대표는 참엔지니어링의 반도체부문 각자 대표였으며 현재 집행임원으로 한인수씨의 특수관계인이기도 하다. 김영렬 전 대표는 "회사의 최근의 사태에 대해 주주로써 심히 걱정되고 안타까웠으며 회사에 처한 난국을 극복하고 재건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여러 주주와 함께 최종욱 대표의 투명의지를 높이 평가해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참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한인수씨의 배임횡령 혐의가 알려지면서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이 와중에 한씨는 인수합병(M&A) 추진과 저축은행 매각을 진행했고 이를 저지하려는 최 대표에 의해 직무가 정지됐다. 일각에서는 최종욱 대표가 지분도 없이 내부직원들과 소액주주들을 이용해 경영권을 빼앗으려 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번 지분 취득은 이러한 주변의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분 취득과 관련해 최종욱 대표는 "거래재개를 위해서는 외부회계감사와 거래소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데도 한인수와 그 측근들은 회사의 당면과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보다는 개인의 사욕을 위해 회사와 직원들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 보다 책임지는 위치에서 거래소를 비롯 회사의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원활히 소통하여 위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함“이라고 답했다.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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