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PD가 간다' 그릭요거트 업체, "부족한 지식·교묘한 편집으로 방송" 반박
사진=JTBC '이영돈 PD가 간다'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영돈 PD가 간다' 그릭요거트 방송이 화제가 되면서, 한 국내 그릭요거트 업체 관계자가 억울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이영돈 PD의 방송이 편협한 지식과 교묘한 편집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이영돈 PD가 간다'에는 '그릭요거트를 아십니까?' 편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그리스를 직접 방문해 그릭요거트를 만드는 비법을 배우고, 국내에서 판매 중인 그릭 요거트를 비교했다.불가리아 요리사 미카엘, 그리스 요리사 요르고,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김세헌 교수, 푸드 칼럼니스트 이미령 등이 전문가로 등장해 요거트의 맛을 본 후 '국내에는 진짜 그릭요거트는 없다, 디저트 같다'고 결론지었다.이에 대해 16일 한 요거트집 사장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영돈 PD가 간다 그릭요거트 방송 왜 이런 식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방송 내용을 반박했다.
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A씨는 "6년 전부터 Y요거트집을 운영했고 유기농 우유만 농축해 그리스식 수제 요거트를 직접 만들고 있다"며 "그릭요거트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 입맛에 맞춰 산양유 보다는 유기농 우유를 두 배 농축 발효하고 있으며 가당과 무가당 두 가지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방송에 대해서는 "이영돈 PD에서 촬영 요청이 왔지만 나는 응하지 않았다. 주위에선 가게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추천했지만, 요거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유산균 발효 과정에 피해를 볼 수 있어 거절했다"고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또한 A씨는 "가게에 나 대신 친동생이 있을 때 촬영을 했다"며 이영돈 PD측 외국인 요리사가 동생에게 유기농 가당 그릭요거트와 유기농 무가당 그릭요거트에 대해 재차 물어봤다고 전했다.이어 "한국인들이 달콤한 맛을 선호해 가당 그릭요거트를 만들고 있지만 무가당 그릭요거트 또한 판매하고 있는데 방송에서는 마치 우리나라 그릭요거트는 너무 달게 만들어 혈당이나 콜레스테롤을 높인다는 식으로 방송했다"고 지적했다.방송에서는 한국에서 제조되는 그릭요거트는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 그릭요거트 맛이라고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이와 관련 A씨는 "가당과 무가당 두 가지를 만들어 판매중임에도 불구, 한국 그릭요거트는 너무 달게 만들어 혈당이나 콜레스테롤을 높인다는 식으로 방송했다"며 "이영돈 PD측이 교묘하게 동생의 얼굴과 업체를 모자이크 처리하면서 마치 자신의 가게를 부도덕한 업체로 몰아갔다"고 강조했다.이어 A씨는 전문가 집단이라고 모인 셰프, 교수, 맛 칼럼니스트의 전문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던졌다.또한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에서 이런 식으로 방송을 해 화가 난다는 A씨는 "저는 정정보도를 요청했지만 저랑 웃으며 통화를 하던 작가는 전화를 다 피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해당 논란과 관련, JTBC 측은 "제작진에게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그릭요거트는 2008년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에서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이다. 인공적인 첨가물 없이 건강한 원유와 신선한 과일만을 사용해 일반 요구르트보다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두 배 가량 높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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