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노사정 국민대통합 토론회 제안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소상공인연합회는 16일 정부, 기업, 근로자가 참여해 내수활성화 방안 등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국민대통합을 위한 토론의 장'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날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5대 경제단체장의 경제활성화 회동와 관련해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주장에 소상공인들의 경영환경개선 조건이 선행된다면 어느 정도 희생을 감내할 각오가 돼있다"며 "하지만 가장 밀접한 이해관계자 그룹인 소상공인단체를 배제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지난 13일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경제단체장들은 상공회의소에서 경제활성화와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논의한 바 있다.연합회는 "내수 활성화에 더욱 큰 효과가 있는 정책을 먼저 고민하는 것이 옳은 정책 방향이다. 최저 임금의 꾸준한 인상도 함께 이뤄져 전반적인 가계 소득을 총체적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가계 부채, 부동산 전세 시장 안정, 교육비 경감 등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는 가계 안정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면서 "특히, 대다수 자영업자를 위해서는 근로장려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전면 보완해야 할 것이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 대상에서 자영업자들이 배제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적용기준을 보완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기업, 소상공인, 근로자가 힘을 합쳐 내수활성화를 포함해 국민 국민대통합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연합회는 "대기업의 실질 임금을 인상하고, 소비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는 가계 부채 해결, 비정규직 문제 해결, 소상공인 경영 환경 개선 문제 해결 등도 함께 이뤄진다면 대한민국 전체 고용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700만 소상공인들도 최저임금 인상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