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환의 평사리일기]시샘이라는 샘

누구에게나 시샘이라는 깊은 샘 하나를 가지고 있다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으며아무리 깊어도 퍼 올리기가 어렵지 않다우리 어머니도 나를 시샘의 샘물을 퍼 먹이셨고나도 그 샘의 물을 나의 자식들에게 먹이고 있다.역사의 발전도 이 샘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고오늘날의 문명도 이 샘이 없었다면 빈털터리에 불과할 것이다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인 이 시샘을 나는 좋아한다오늘도 나는 그 오묘한 샘에서 물 한 바가지 퍼 올려내 주린 육체를 살려낸다<ⓒ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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