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중동 4개국 순방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너무 커 우수인력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원인이 되고 있어 임금 양극화문제를 분명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윤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소기업 임금 수준이 대기업의 55%에 그쳐 임금양극화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이는 경제기반이나 성장잠재력이 발전할 수 없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최근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싸고 정부와 기업간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대-중소기업 주무부처인 산업부 장관으로서 기업간 임금의 양극화 해소가 우선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윤 장관은 "최저 임금 문제는 대기업 노사도 당연하게 고민을 해야 하며 협력업체를 위해서 양보할 부분은 해야하는 전향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전체 파이를 키우고 경제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고 했다.아울러 윤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 중동 4개국 순방 동행에서 중동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중동 산업협력을 전담하는 심의관을 두고 대통령 순방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정보통신기술(ICT), 문화, 보건의료, 원전, 식품, 에너지신산업 등 중동에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너무 많다"며 "국장급 심의관을 통해서 중동지역을 전담해 교류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등 협력분야를 찾는 업무를 부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이어 "특히 이러한 분야에서 우리 청년이 중동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며 "중동에서도 전문직의 진출을 굉장히 원하는 분위기고 그런 부분에서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윤 장관은 "사우디 국왕이 한국을 라피끄라고 했는데 라피끄의 의미는 사막을 여행할때 내 생명과 재산을 맡길 수 있는 동반자라는 의미"라며 "그만큼 한국을 잘알고 신뢰할 수 있고 일도 잘하는 나라로 인식하고 있고 오일시대 이후 국가비전을 개척하는데 같이 갈 수 있는 나라라고 얘기할 정도로 신뢰가 바탕에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중동 정상을 만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가 갖는 의미와 한국이 아시아 비즈니스와 FTA 허브국가가 된다는 설명을 했다"며 "한·중 FTA가 단순히 한중간 무역, 투자 확대 뿐만 아니라 중동 등 외국인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투자매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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