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이슬람 교도가 먹을 수 있는 식품인 '할랄식품'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다.1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식품연구원에 할랄식품 사업단을 설치하고,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와 할랄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지난 5일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에서 체결됐던 '한-UAE간의 할랄식품 협력 업무협약'에 대한 후속조치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할랄식품 사업단은 9명의 연구인력으로 구성되며 할랄식품 인증 등 국내 할랄식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또 아랍에미리트(UAE)와 인도네시아 등 국가별 할랄인증기준을 분석하고, 인증기준에 적합한 할랄식품을 개발해 제품 생산 가이드라인과 함께 식품업계에 제공한다.KMF 등 국내 인증기관에는 인증기관용 인증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장류 등 우리 전통식품의 발효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알콜 저감기술 등을 개발해 식품업계에 제공해 전통식품의 할랄인증 지원 및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2018년 1조6260억달러, 세계 식품시장의 약 17.4%로 전망되는 할랄식품 시장에 우리 농식품 수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할랄식품 사업단과 KMF가 국내 할랄식품산업 발전의 중심에서 할랄식품 개발과 인증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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