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수습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나경원 의원과 원유철 정책위의장 등 새누리당 중진들이 8일 잇따라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필요성을 주장했다.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는 북한의 핵·미사일 방어를 위한 방안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나 의원은 이날 오전 MBC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해 "검토한 바에 의하면 배치의 필요성이 상당히 있어 보인다"고 말하며 사드 배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나 의원은 "사드 배치로 인한 남북관계 긴장보다는 우리의 안보와 방어태세를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 의원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굉장히 모호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데 마냥 끌려갈 문제는 아니다"고 꼬집었다. 중국 측의 우려에 대해선 "국익 입장에서 배치해야 한다고 판단되면 중국을 설득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드 배치에 대해 "미국은 1차적으로 주한미군과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사드를 도입하려고 한다"면서 "당연히 배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원 위의장은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측의 반대에는 "그럼 중국도 북한에 핵을 폐기하라고 해야 맞다"고 말했다. 앞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11월 "우리 군이 보유한 패트리엇3(PAC3)을 도입해도 15㎞ 고도에서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이 의심스럽다"며 사드 도입론에 힘을 실었다. 홍유라 수습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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