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노원구와 광운대 도시양봉 협약 체결
공원 주변에 아카시아, 밤꽃, 벚꽃, 진달래 등이 서식하고 있어 밀원의 조건이 좋고 방향이 서향이라 해질녘 볕이 잘 들어 벌이 귀소하기 적합하다는 점에 착안, 구는 우선 허브공원 내에 벌통 5식(1m × 0.8m 규모)을 이달 중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혹시 모를 안전 사고에 대비, 성인용 양봉 보호망과 해독제 등 구급약 등 안전장비도 비치한다. 농작물의 화분매개를 촉진시켜 채소, 과일 등 친환경 식량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꿀벌은 도시양봉학교 실습장이 될 불암허브공원 텃밭내 농산물생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4월7일 1기 개강을 앞두고 있는 도시양봉학교는 총 7강으로 구성,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2시간씩 상계3.4동 소재 불암허브공원에서 이론과 실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교육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30일 문자 메시지를 개별통보하고 구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기초 양봉방법에서부터 계절별 벌의 상태에 따른 관리방법 등 총 21강의로 이루어지는 교육에서는 수강생들이 직접 벌꿀을 채밀하는 실습도 진행되며 양봉실습장 벌통에서 채밀된 꿀은 수료생들에게 일부 제공되고 푸드마켓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양봉의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수강생 및 수료생들의 협동조합 구성 시 광운대학교에서 제공받은 부지를 양봉장으로 활용토록 해 도시 양봉업을 육성하고 마을공동체 복원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도시양봉 사업은 사람과 곤충·식물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도시를 구현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원활한 양봉업 육성을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토록 본 사업을 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