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0년만에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타당성 조사

市, 4월 중 용역 착수…내년 7월 마무리 예정

▲지하철 2호선 노선 중 지상구간(자료=서울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40년만에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타당성 조사에 나선다.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13개역, 총 18.9km 구간에 대해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현재 서울시내를 지나는 지상·고가철도는 총연장 81.9km(9개 노선)에 달한다. 이 중 2호선은 ▲한양대역~잠실역(8.02km) ▲신도림역~신림역(4.82km) ▲신답역~성수역(3.57km) ▲영등포구청역~합정역(2.5km) 등 4개 구간 18.9km에 지상구간을 보유하고 있다.앞서 시는 1975년 지하철 2호선 계획 구상 당시 기술력 부족·건설비용 감축 등을 위해 이 4개 구간에 고가철도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시는 이번 타당성 조사를 통해 지하철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의 교통·환경적 편익과 경제적·도시재생적 차원의 파급효과를 진단한다. 이어 지하화에 대한 당위성과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시는 4월 중으로 용역에 착수, ▲지상통과에 따른 문제점 분석 ▲지하화 기본구상 ▲기술적·경제적 분석 및 사업추진방안 ▲시공성 ▲지역주민 접근성 ▲민원발생 최소화 ▲구간별 사업우선순위 등을 검토한다. 용역결과는 내년 7월께 마무리 될 예정이다.한편 시는 연구 내실화를 위해 진행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 관련 학계·자치구·서울메트로 등과 협력적 관계를 구축, 주변지역을 포괄하는 통합적 도시재생 전략을 논의할 방침이다.류훈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타당성 조사는 지상구간의 지하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용가치를 확인하고 사업 추진 가능성을 모색해보기 위한 것"이라며 "주변 지역과의 통합적 도시재생 전략 및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도시철도 지하화에 대한 정책방향을 구상해나가겠다"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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