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新 트렌드…한정판매 마케팅 승부수

카페베네 생딸기 신메뉴

유통업계, 한정된 기간 동안만 판매하는 디데이 마케팅으로 소비자 눈길 사로잡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정해진 기간 동안만 반짝 판매하는 '디데이(D-Day) 마케팅'이 외식업계에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이름만 앞세운 한정판이 아니라 판매 기한을 명시해 디데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는 것이다. 주로 신메뉴 출시에 맞춰 디데이 마케팅이 진행되기 때문에 메뉴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치와 호기심을 극대화해 매출을 높이는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2월초에 판매기간 제한을 두고 생딸기 신메뉴 5종을 출시한 결과 지난 24일 기준으로 전체 매출대비 15%를 넘는 높은 판매 비율을 보였다. 카페베네에서 처음으로 봄 시즌 신메뉴로 출시된 5종의 제품들은 총 15만개 이상 판매됐다. 제철재료를 활용해 맛과 신선함을 높여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카페베네는 올 봄 신메뉴로 출시한 딸기라떼, 딸기파르페 등 생딸기 메뉴 5종을 2월부터 4월초까지 두 달 동안 판매한다. 냉동이 아닌 신선한 딸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다. 졸업과 동시에 입학을 준비하는 2~3월은 졸업 및 입학생의 지갑을 겨냥한 디데이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스테이크하우스 빕스는 얌 스톤 안심 스테이크와 립아이 스테이크로 구성된 ‘졸업 세트’와 시즌 스페셜 샘플러로 구성된 ‘입학 세트’를 출시했다. 지난달 3일부터 오는 8일까지 약 한 달간 졸업·입학생들에 한해서 해당 메뉴를 주문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아워홈에서 운영하는 고메뷔페 ‘오리옥스 코엑스’는 오는 31일까지 2달간 졸업입학생에게 15% 할인 혜택과 함께 1인 무료 식사권을 증정하고 있다. 연인들의 기념일,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역시 디데이 마케팅의 타깃이다. SPC그룹이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시즌을 맞아 디즈니 캐릭터 제품을 출시하고 해피포인트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지난달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한다. 전국의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3개 브랜드 매장에서 디즈니 캐릭터 제품을 구입하면 해피포인트가 100포인트씩 추가로 적립된다.스타벅스는 밸런타인 시즌 전용 음료인 라스베리 트러플 모카와 함께 특별 머그와 텀블러 등을 2월 한 달간 한정적으로 판매한다. 오는 18일까지 3주간 벚꽃을 주제로 한 체리블라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특정한 기간 동안 판매하는 디데이 메뉴나 시즌 이벤트는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할 뿐 아니라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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