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5]'노 모어 인터넷 루머' 농담 곁들인 신종균 '갤S6 자신감'(종합)

'갤럭시 언팩 2015'

"제품 훌륭, 내가 엔지니어라 안다" 신종균 사장, 농담 섞어 '갤S6' 자신감 표명삼성 갤S6 "카메라·충전기능 아이폰6보다 월등" 애플 경쟁작과 직접 비교도"배터리 10분 충전에 4시간 유지" "어둠에 강한 카메라" "삼성페이 보안성"에 박수[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노 모어 인터넷 루머" "제품 훌륭, 내가 엔지니어라 안다"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 '삼성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 2015'의 프리젠테이션에 나선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 부문 사장이 본격적인 '갤럭시S6' 소개에 앞서 농담을 던지자, 행사장에 모인 6500여명 관객들이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출시 전부터 '할 수 있는건 다 했다'고 자신하던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S6 공개 행사에서도 여유 넘치는 소개로 갤럭시S6 자신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미디어와 거래선 등 650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삼성전자가 예상한 5500여명보다 1000여명이 더 몰려 삼성의 새 전략 스마트폰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40여분간 진행된 언팩의 유튜브 생중계는 누적 시청자가 3000만명에 달했다.

삼성페이

◆관객, '급속충전·어둠에 강한 카메라·삼성페이'에 환호= 관객들은 갤럭시S6의 개선된 기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특히 갤럭시S6의 급속충전 기능과 어둠에 강한 카메라, 첫 선을 보이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소개될 때 환호했다. 갤럭시S6가 10분 충전에 4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제품을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할 수 있다는 점, 이 무선충전기가 패키지 형태로 제공된다는 점 등에 관객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후면 1600만, 전면 500만의 고화소에 밝은 렌즈카메라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빠르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조리개 값이 F1.9라는 설명에 관객들이 박수를 치자, '후면 카메라 얘기인줄 알았겠지만 내가 말한건 전면 카메라'라는 익살스러운 소개로 전·후면 카메라 모두에 이 같은 기능이 들어가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에 관객들은 다시 한 번 놀라움을 표시했다. 어떤 화면에서도 홈 버튼을 2번 연속해서 누르거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0.7초 만에 카메라를 실행시켜준다는 점 역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이날 첫 선을 보인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는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었다. 관객들은 삼성페이가 애플의 '애플페이'와 같은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바코드 방식 역시 지원한다는 설명에 박수를 쳤다. MST 기술은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리더기를 통해서도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어 한국·미국 등의 대다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페이는 올 여름 한국·미국에서 먼저 서비스된다.

무선충전

◆아이폰6와 직접 비교 수차례…'벤드 게이트' 꼬집기도= 이날 삼성전자는 경쟁사의 최신작 아이폰6와 갤럭시S6를 수차례 직접 비교하는 등 공격적인 제품 발표에 나섰다. 그만큼 자신감 넘치는 제품이라는 점과 함꼐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돌풍을 일으켰던 아이폰6에 대한 경계감이 함께 묻어났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앞선 신 사장의 "제품 뛰어나다. 내가 엔지니어라 안다" 발언을 이어 "나는 엔지니어는 아니지만 갤럭시S6가 '벤드'드되지 않는다는 건 안다"고 꼬집어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는 지난해 가을 아이폰6 플러스가 출시 직후 제품 양쪽 끝을 잡고 손에 힘을 주면 제품이 휜다(벤드된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벤드 게이트' 불명예를 안았던 점을 비꼰 것이다.

갤럭시S6 카메라, 아이폰6와 비교

이밖에도 배터리를 완전하게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80~85분으로 소개하며 총 155~160분이 소요되는 아이폰 완충 시간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어둠에 강한 카메라'를 소개하면서는 똑같이 어두운 환경에서 아이폰6와 갤럭시S6의 카메라 반응을 양쪽에 놓고 비교해 관객들이 탄성을 자아내게끔 했다. 갤럭시S6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메모리 용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32기가바이트(GB), 64GB, 128GB 등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는 점 역시 관객 호응을 이끌어냈다. 갤럭시S6는 오는 4월10일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