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10%대 중금리대출 비교해보니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들이 출시한 10%대 중금리 대출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일반 저축은행들이 30%대 대출 금리로 대부업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과 대조적이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 계열 KB저축은행이 2013년 10월 출시한 'KB착한대출'은 상품 출시 후 취급한 대출액이 300억원을 넘어섰다. KB착한대출은 최저 연 6.5%에서 최고 19.9%인 신용대출 상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급하게 생활비를 구하는 저소득자나 자영업자 등이 한 달에 400여명씩 몰리고 있다.신한금융그룹이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해 세운 신한저축은행은 '허그론' 대출상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 말까지 1800명이 이용했으며, 대출액은 243억원에 달한다.BS금융그룹이 2011년 파랑새저축은행과 프라임저축은행을 인수해 이듬해 출범시킨 BS저축은행은 출범 당시 법정 최고한도인 39.9%에 달했던 고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폐지하고, 연 10% 중반대의 상품을 출시했다. 'BS 마이론'은 연평균 17%의 금리를 제공하며, 지난달까지 판매건수 5311건, 대출액 485억원을 기록했다.2012년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저축은행도 10%대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이면서 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하나저축은행이 출시한 신용대출 '더마니론'은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고객 중 추가대출이 필요하거나 은행 자체 기준으로 대출이 어려운 고객들을 타깃으로 진행했으며 은행과의 연계 영업을 통해 평균 취급금리를 다른 저축은행보다 크게 낮은 16.01% 수준으로 설정, 출시 후 취급한 대출금액이 1943억원, 5334건에 이를 정도였다.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전화나 수시 방문 등 불법적인 채권 추심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고객과의 신뢰가 쌓이면서 3%대 초반의 낮은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