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에서 UCC 인기 확산에 힘입어 골판지로 만든 1인용 노래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UCC란 우리말로 굳이 번역하자면 '손수제작물(User Created Contents)'이라는 뜻으로 일반인이 만든 동영상ㆍ글ㆍ사진 따위를 일컫는다.최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업체 반다이남코의 계열사 바이브에서 기획한 1인용 방음실 '단보치'는 출시 9개월만에 10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단보치는 방음 성능이 뛰어난 골판지로 만든 것이다. 폭 80㎝, 길이 110㎝로 1명만 겨우 들어갈 수 있다. 안에서 노래를 부르면 소음이 25데시벨(㏈) 정도 낮아진다.가격은 높이 164㎝짜리가 5만9800엔(약 55만원), 높이 210㎝짜리가 7만8900엔이다. 목재 방음실이 최고 수백만엔에 판매되는 것을 감안하면 싼 편이다.단보치가 인기를 끌게 된 것은 UCC의 높은 인기 덕이다. UCC 전문 사이트 니코니코동화 등에 자기가 부른 노래를 직접 올리는 이들이 크게 늘어 2013년 1만명을 넘어섰다.야마하에서 개발한 음악 합성 프로그램 '보컬로이드'를 이용하면 초보자도 쉽게 작곡할 수 있어 UCC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보컬로이드 사용자는 5만명으로 추산된다.단보치는 UCC 제작자용으로 만들어졌지만 공장이나 의료현장, 수험생이나 전문 음악인들의 잠재 수요도 무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바이브는 관련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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