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톨게이트에서 마주하는 짧은 만남에 인사로 마음을 나누자”는 메시지를 담은 현대차그룹의 ‘소셜로그 캠페인’ 영상이 유투브 업로드 1주일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자 소셜로그 캠페인
현대차그룹이 전개하는 소셜로그 네 번째 이야기 ‘인사를 나눠요’편에서는 좁은 톨게이트 공간 속에서 잠깐씩 스쳐 지나는 수많은 사람에 친절한 미소로 응대하는 징수원들에게 지날 때마다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하자고 제안한다.톨게이트에서 머무는 몇 초 동안 인사를 나누면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 시작한 소셜로그 캠페인이 각박한 세태 속에서 사람 사이의 정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면서 SNS 등을 통해 급속 확산되고 있는 것.외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타인과 인사를 나누는 데 인색하다는 지적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외국에서는 낯선 이들과도 스스럼없이 눈인사를 나누고 여유를 누리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외국인이 본 한국인은 “왜 화가 나 있냐”는 반응이 대부분이다.전문가들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인보다 정이 없어서라기 보다 선뜻 인사하지 못했던 오랜 문화가 사람 사이의 관계를 어색하게 만들었다”며 “이제는 어색함을 깨는 작은 용기가 일상의 무기력함에 빠진 국민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0.5평 남짓한 공간에서 하루 8시간씩 평균 3,800대의 차량을 대하는 톨게이트 징수원들이 친절함을 담아 운전자에게 인사를 건네도 대부분 냉대나 희롱, 불평을 털어놓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친절 메신저’ 역할을 하는 징수원의 삶을 응원하는 릴레이가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영상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 ‘앞으로 먼저 인사를 건네야겠다’, ‘고속도로 요금소 뿐아니라 버스, 택시 탈 때도 밝게 인사해야겠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현대차그룹의 소셜로그 캠페인을 계기로 사람들의 관심과 뜨거운 반응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이번 설 귀향길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짧게나마 마주치는 주변의 고마운 분들에게 따뜻한 인사말 한마디로 정을 나누는 훈훈한 사회가 됐으면 한다.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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