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엔씨소프트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넥슨이 엔씨 측에 추가 요구 사항을 담은 최종 주주제안서를 보냈다.넥슨은 주주제안 마감 하루 전날인 12일 엔씨소프트에 최종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넥슨이 주주제안을 할 수 있는 기한은 엔씨소프트의 주주총회(3월 27일)의 6주 전인 13일이다.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점심 무렵 주주제안서를 받았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 "다만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넥슨에 따르면 이번 주주제안서에는 지난 3일 보낸 1차 주주제안의 요구사항이었던 ▲ 이사 결원·충원 시 정보 공유 ▲ 실질주주명부의 열람·등사 ▲ 전자투표제 도입 등 3가지 항목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달라는 요구를 담았을 뿐 특별히 추가된 내용은 없다.넥슨 관계자는 "1차 제안에 대한 답변을 보다 명확하게 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실질주주명부의 열람은 별도로 요청한 날짜까지 가능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으며, 전자투표제 도입에 대해서도 엔씨가 내부 논의 과정을 거쳐 보다 구체적인 도입시기 등을 알려달라고 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넥슨의 1차 제안에 대해 3월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김택진 대표 외 교체 사유가 발생할 이사가 없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이사들의 만기는 내년 또는 내후년이다. 주주명부 열람 및 전자투표제 도입 등에 대해서는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취했으며 그외 넥슨이 추가적으로 요구한 자사주 소각, 부동산 매각, 비상임이사 보수 공개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답변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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