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 2012년 9월 발생한 경북 구미 불산 누출사고 이후 해당 지역 생태계가 사고 이전 상태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민관합동환경영향조사단에 따르면 작년 5월부터 12월까지 불산사고 지역인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중심으로 반경 3km 이내에 대해 생태계 추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다만 생태계 분야에 대한 사고 이전 현황이 없어 완전한 복원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조사단은 사고 이후 2013년까지 환경영향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기, 수질, 토양, 지하수, 생태계, 실내공기질 전체 분야 평가를 2013년 12월에 종료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생태계 분야 가운데 식생을 추가 조사했다.국립환경과학원과 민간조사업체 NAP사(社)가 실시한 추가 조사에서 2013년 대비 계절별 출현 종수와 교목층 식피율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조사단은 연도별 개체목의 변화도 크지 않고 잎의 생육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생태계 분야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사단은 이러한 결론을 내리면서 불산 누출사고 지역의 환경영향조사를 종료하고 해단한다.민경석 합동조사단장은 "합동조사단에 헌신적으로 참여한 모든 위원과 사고지역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화학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 종사자 모두가 사람의 목숨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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