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견본주택에 3만2000여명 몰린 비결

"중소형인데 방 4개"…가변형 벽·수납공간 특화중심상업시설 인접하고 생활인프라 우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호반건설이 연초부터 수도권 아파트 분양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분양하는 단지마다 조기 100% 계약률 신화를 써가고 있는 호반은 수원 호매실과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추가 분양에 나섰다.'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 2단지' 견본주택을 지난 6일 열자 주말까지 1만5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려들었다. 동탄과 광교의 인기를 이어갈 수도권의 신주거지로 부각되고 있는 데다 호매실지구에서도 처음으로 들어서는 민간분양 물량이라는 점 때문에 실수요는 물론 투자 기대감까지 더해졌다.같은 날 견본주택을 선보인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에도 주말에만 1만7000여명이 몰렸다. 이들 두 단지 모두 특화된 평면을 앞세워 실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는 평이다.◆작년 1단지 조기분양 여세 몰아 두달만에 공급= 경기도 수원시 호매실지구는 약 311만여㎡에 2만여가구가 거주하는 미니 신도시급 규모로 조성된다. 이미 가온마을, 칠보마을 등 LH에서 공급한 공공임대아파트 1만가구가 입주를 마치면서 인근 주거 여건도 크게 개선됐다.이 지역을 관통하는 과천~봉담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30여분만에 도착할 수 있어 서울로의 접근성도 좋은 것은 물론 수원~광명간 고속화도로가 완공되면 KTX 광명역을 이용하기도 한결 수월해진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신분당선 연장선이 지구 안에 추진된다면 역세권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이번에 선보이는 2단지는 호매실지구 내에서도 가장 선호도가 높은 B-5블록에 위치한다. 분양가는 1단지보다 500만~600만원 높아져 전용면적 84㎡ 기준층이 3억2500만원 선에 나왔다.구운동 O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한달 반 전에 분양한 1단지가 일주일만에 계약을 완료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던 탓에 2단지 분양가는 1000만원까지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며 "앞서 분양한 LH 아파트의 시세나 시장 분위기를 고려할 때 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한 인근 LH 3단지의 분양가가 84㎡ 기준 2억8900만원 선이었는데, 최근 전매거래 등으로 약 3000만~4000만원 웃돈이 붙은 만큼 결코 비싸지 않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호매실동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3.3㎡당 평균 666만6000원에서 2월 현재 755만원으로 무려 13.3% 상승했다.김대환 호반건설 분양소장은 "중심상업시설이 인접해 있어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데다 이미 분양을 마친 1단지와 합치면 총 1667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되는 만큼 지리적ㆍ규모적 이점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5~25층 13개동 총 1100가구로 구성된다. 전 가구가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의 중소형 단일 평형 3가지 타입으로 지어진다. 주방 옆에 알파공간이 있어 방을 4개까지 선택할 수 있고,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가족 수와 취향에 따라 공간 활용도 가능하다.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ㆍ2순위, 13일 3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교육특화 '배곧'에서 실수요자 겨냥=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 B11블록에 짓는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는 지하 1층~지상 29층 20개동 규모로 조성된다.수요자가 많은 65㎡와 84㎡의 두 가지 평형 1647가구다. 견본주택에 마련된 65㎡A타입의 경우 중소형임에도 4베이 설계 및 넓은 공간에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고, 84㎡C의 경우 광폭 펜트리 공간이 호응을 얻었다. 84㎡A 역시 4베이 4룸 설계를 적용해 다양한 수납공간과 편리한 주방 설계로 주부들의 호응이 좋았다.분양 관계자는 "배곧 신도시에서만 세 번째 분양이어서 브랜드 및 상품에 대해 좋은 평을 받아왔다"며 "이번 B11블록은 학교와 상업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많은 관심들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70만원이다. 12일 특별공급, 13일 1ㆍ2순위, 16일 3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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