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기습한파, 내일부터 꺾인다…당분간 평년기온

서울 -12.9℃, 올 겨울 들어 두번째 추위…'2월 말까지 기습한파 가능성 여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입춘(立春) 직후 기습적으로 찾아온 맹추위가 9일 오전 최정점을 찍은 가운데, 낮부터 추위가 차츰 약화돼 10일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부터 한반도 5km 항공에 영하 30도 내외의 찬 공기가 머물면서 이날 서울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9도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2월18일 영하 13.2도를 기록한 이래 올 겨울 들어 두번째로 낮은 기온이다. 통상 2월 중순의 평균기온은 최저기온 영하 9도~영상 4도, 최고기온 4~11도 수준이다. 그러나 기습적인 한파가 찾아오면서 8일부터 전국의 기온은 평년 수준을 한참 밑돌았다. 특히 경기도 수원(영하 11.7도), 대구(영하 8.9도), 부산(영하 7.8도)는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했고, 경기북부ㆍ강원내륙과 산간ㆍ충북북부ㆍ경북북부에 한파특보가 발효되기도 했다.10일 평년기온을 회복한 이후 내주 초까지 큰 추위는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15일까지 서울지역 기준 최저기온은 영하5도~영하2도, 최고기온은 3~7도 등의 분포를 보이며 평년과 비슷한 온난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이번과 같은 기습 한파가 다 지나간 것은 아니다. 이달 하순까지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날이 종종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공기를 품은 대륙성 고기압이 진퇴를 거듭하면서 3월이 되기까지 기습적인 한파가 몇 차례 찾아올 수 있다"며 "12~1월처럼 한파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2~3일간 평년수준을 밑도는 추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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