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심석희(세화여고)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다시 금빛 질주를 시작했다. 심석희는 9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2015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전에서 2분28초927으로 우승했다. 약 3개월 만에 획득한 금메달이다. 올 시즌 캐나다 2차 대회(11월 17일·1000m)까지 월드컵 열두 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그는 지난해 12월 상하이 3차 대회에서 은메달만 두 개를 획득했고, 이어진 4차 대회(서울)에서는 감기 몸살 여파로 경기를 포기했다. 심석희는 일곱 바퀴를 남기고 김아랑(한국체대)과 함께 선두권으로 나간 뒤 한 차례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확정했다. 김아랑은 2분28초959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1500m에서는 한승수(고양시청)가 2분14초147로 세멘 엘리스트라토프(러시아·2분14초013)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자신의 월드컵 시리즈 개인 종목 첫 메달이다. 베테랑 곽윤기(고양시청)는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그는 41초412로 결승선을 통과, 드미트리 미구노프(러시아·41초066), 프랑수아 아믈랭(캐나다·41초326)의 뒤를 이었다. 대표팀은 남녀 계주에서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으나 이틀 동안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열 개 가운데 가장 많은 네 개(은 4개, 동 1개)를 따내며 쇼트트랙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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