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는 3일 정부가 발표를 연기한 건강보험 개편과 관련해 "저소득층한테 혜택을 주려던 개편의 취지는 옳은 만큼 당장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엇 때문에 발표를 못했는지, 어떤 점을 수정ㆍ보완해야 하는지 들어보겠지만 추진하지 않고 백지화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당청관계의 변화를 민생정책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했는데 건강보험 개편은 당연히 대표적인 민생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정책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정책, 인사, 국민 소통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국민의 불신과 분노가 폭발 직전"이라면서 "당과 정부, 청와대가 민심을 보고 건강한 긴장관계를 만드는 변화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청와대와 내각의 인적 개편에 대해서는 "지난 1차 인적개편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아직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며 "비서실장하고 비서관 몇 명만 갖고 인적쇄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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