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 외국인선수 엘리사 토마스(왼쪽)[사진=김현민 기자]
[부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이 엘리사 토마스(22)와 김정은(27)의 활약에 힘입어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하나외환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8-5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6승 18패를 기록, 단독 5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올 시즌 KB스타즈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3패)째를 거두며 격차를 좁혔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격렬하게 부딪혔다. 하나외환에서는 토마스와 백지은(27)이, KB스타즈에서는 홍아란(22)과 쉐키나 스트릭렌(24)이 힘을 냈다. 중반 이후부터는 토마스가 활약한 하나외환이 주도권을 잡았는데, KB스타즈도 변연하(34)와 홍아란을 앞세워 따라붙었다. 결국 1쿼터는 막판 김정은이 활약한 하나외환이 16-10으로 여섯 점을 앞선 채 끝났다. 2쿼터에도 팽팽한 흐름은 계속됐다. 하나외환은 2쿼터 초반 상대가 슛난조를 보이는 사이 신지현(19)과 토마스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종료 5분 30초 전에는 토마스의 돌파와 김정은의 3점슛으로 25-17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뒤지던 KB스타즈도 정미란(29)과 강아정(25)의 득점으로 22-25까지 추격하며 맞붙을 놨다. 전반을 31-29로 근소하게 앞선 하나외환은 3쿼터 좀 더 격차를 벌렸다. 3쿼터 시작과 함께 KB스타즈 홍아란에게 득점 인정 상대 반칙을 내줘 31-32로 역전당했지만 토마스와 백지은을 앞세워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3쿼터 종료 2분 30초 전 염윤아(27)의 돌파로 46-38까지 앞섰다. KB스타즈는 3쿼터 막판 비키 바흐(26)의 연속득점으로 42-46으로 격차를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하나외환은 4쿼터 중반 강이슬(20)의 연속 5득점과 김정은의 미들슛으로 54-46까지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4분 전에는 토마스의 자유투로 59-50까지 달아났고, 이어진 공격에서 상대 실책을 토마스가 속공득점으로 연결해 60-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 종료 1분 전 66-56에서는 토마스가 연속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토마스가 더블더블(27득점 15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김정은도 16점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반면 KB스타즈는 홍아란이 22득점, 바흐가 10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4쿼터 초반 내준 흐름을 되찾지 못하고 7연승 길목에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10패(14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 3위를 유지했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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