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1일부터 2억8000여건에 달하는 건축물 정보를 일반에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DB)가 일반 국민에게 전면 개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개 대상은 개인정보를 제외한 세움터의 건축물대장, 주택사업승인 등에 관한 건축 및 주택정보 1504개 항목, 2억8000건이다. 건축정보에는 건축 인허가·건축물대장·말소대장 등 856개 항목이, 주택정보에는 주택 사업계획 승인 등 648개 항목이 포함된다.
국토부는 이번 건축물정보 전면 개방에 앞서 지난해 7월부터 민간 업체 6곳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건축물 정보 공개를 통해 약 1조원 이상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 건축물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건축물 단위로 묶어내는 건축물정보 융·복합 시스템(건축물 생애이력관리시스템)을 2018년까지 구축한다. 국토부는 개방되는 정보가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Open API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Open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다양한 서비스 및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외부 개발자나 사용자 등과 공유하는 정보프로그램을 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축물 정보가 부동산 매입·개발 컨설팅 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적인 부동산의 관리, 매매 등으로 국민의 편익 향상과 민원 감소, 이밖에 양질의 창업 및 사업관리로 사회 전체의 복지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개방되는 건축물 정보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관, 업체 또는 개인은 건축데이터 민간개방 시스템(http//open.eais.go.kr)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다운 받을 수 있다. 개방되는 정보는 대용량 원시데이터, 맞춤형 검색서비스, 지도 및 도표서비스 등의 형태로 제공된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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