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밀폐용기 라이벌 업체인 락앤락과 삼광글라스가 올해 중국 온라인쇼핑몰 사업 강화에 나서면서 격돌을 예고했다. 양사가 알라바바를 중심으로 중국 주요 인터넷쇼핑몰에 속속 입점하며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중국 오프라인 시장에 이은 온라인 시장에서의 경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올해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전년 대비 20%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보온병 라인을 강화하고 나섰다. 현재 알라바바의 티몰(T-mall)과 진동, 당당, 아마존, 1호점 등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락앤락은 지난 6년동안 밀폐용기 부문 온라인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00억원대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온라인 시장서 주목받은 라인은 보온병으로 전년대비 30%정도 성장세를 보였다. 펀 컬러 텀블러의 경우 온라인에서만 100만개 판매를 달성하기도 했다. 락앤락은 이에 따라 올해 보온병을 온라인쇼핑몰의 주 무기로 내세워 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12월 중국 시장 모델로 한류스타 이종석을 발탁해 신규 텀블러 광고를 촬영, 주요 온라인 쇼핑몰의 메인 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전략에서다. 삼광글라스도 중국 온라인시장 공략에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최근 이 회사는 알라바바에서 운영하는 티몰의 글라스락 플래그십 스토어숍을 새단장하고 춘절 귀성객을 대상으로 글라스락 12조 및 15조 세트 판매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다음달 중 스마트 글라스락과 프리저, 클래시 텀블러 등도 출시헤 구매 금액대별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삼광글라스는 이번에 오픈한 티몰 등 온라인 채널의 활성화를 통해 중국 내 매출 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글라스락의 중국 매출은 전체 글라스락 수출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몇 년간 200억원 대에서 정체를 보였다. 티몰 리뉴얼 오픈을 계기로 올해는 현지법인 매출을 포함, 중국에서 약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2003년 5월 설립된 알리바바그룹이 세계 3대 오픈마켓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매년 50% 이상 성장하는 중국 온라인 시장이 배경이 됐기 때문"이라며 "양사의 온라인 시장의 결과가 중국 마케팅의 승부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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