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엔터' 둘러싼 '진실공방', 김준호VS주주들…핵심 쟁점은?

▲김준호(왼쪽)와 김대희

'코코엔터' 둘러싼 '진실공방', 김준호VS주주들…핵심 쟁점은?[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최근 폐업을 선언한 코코엔터테인먼트를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개그맨 김준호가 소속 연기자 겸 매니지먼트부문 대표직을 맡고 있던 코코엔터의 파업과 개그맨 김대희가 주축이 된 제이디브로스의 설립이 '진실공방전'으로 번진 것.김준호를 비롯한 코코엔터 회사 임원들은 지난 24일 "회사의 회생을 위해 노력했지만 추가 우발 부채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며 폐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18일 회삿돈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김우종 공동대표를 경찰에 고소한 후 한 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내린 결정이다. 이틀 후인 지난 26일 코코엔터 소속사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코엔터의 폐업 소식 이후 40여 명의 연기자들이 다 같이 모여 김대희를 주축으로 새로운 둥지를 틀고 '제이디브로스' 설립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이를 두고 다양한 주장들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코코엔터인먼터 투자자 측은 "코코엔터가 발표한 내용은 모두 허위"라고 말하며 "코코엔터 연기자 대다수가 김준호의 지시에 따라 회사로 내용증명을 보내 계약무효를 통고했지만, 계약 종료는 아니므로 제이디브로스의 이적은 명백한 계약위반"라고 주장했다.또한 "김준호는 마치 미리 짜인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듯 동료 연기자들과 함께 일사불란하게 코코엔터가 파산의 길로 갈 수 밖에 없도록 했다"라며 책임론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코코엔터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KCL 변호사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부분"이라며 "코코엔터의 입장은 대표이사와 등기된 이사들이 발표할 수 있는 것이므로 '투자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회사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제이디브로스가 코코엔터 폐업 발표 하루 전 이미 설립 등기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코코엔터 폐업'의 시나리오설에 대한 의혹이 증폭됐다. 초기 투자자와 주주들의 주장에 "아직 법인 설립도 안 됐다"라고 반박했던 제이디브로스의 거짓이 드러나는 부분이었으며, 폐업 자체가 명목상 이뤄진 것이라는 주장이 탄탄해지는 근거가 됐다. 이에 대해 KCL 변호사는 "제이디브로스 설립에 김준호가 포함돼 있는 게 아니라 법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김대희는 27일 모 매체의 인터뷰를 통해 "제이디브로스는 김준호나 코코엔터와는 상관없는 회사다. JD에서 J가 김준호를 상징하는 것은 맞다. 준호가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일을 마무리하고 소속사가 없을 때 함께 하자는 의미로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 뿐"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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