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8일부터 여는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전시회에 전시된 '아버지의 참외 트럭'이라는 작품. 90년대 출시된 소형트럭 포터를 활용한 작품으로 쇳가루 산수화로 유명한 김종구 작가가 차를 갈아 만든 쇳가루로 아들의 효심을 서예로 표현했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자동차에 얽힌 개인의 추억을 작품으로 형상화한 전시회가 열린다.현대자동차는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1관에서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전시회는 현대차의 고객이 자동차와의 추억을 설치작품이나 사진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꾸려졌다.현대차는 지난해 10월부터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와의 추억을 예술품으로 간직할 수 있는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에는 고객응모가 1만8000여건 이상 접수됐으며 선정된 고객 61명의 사연으로 국내외 유명작가가 예술품을 만들었다.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시킨다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메모리즈'라는 주제로 폐차, 중고차 등 차량을 떠나보내는 고객 14명의 사연으로 만든 작품 24점, '모멘츠'라는 주제로는 현재 차를 가진 고객의 사연을 담아 촬영한 화보 47점이 전시됐다. 이밖에 '드림'이라는 테마는 대학생 공모전에서 뽑힌 작품 5점을 보여준다.이번 전시를 위해 김병호, 김종구, 박선기, 양민하, 이용백 등 예술작가 14명이 참여했으며 오중석, 김용호 등 사진작가 4명도 함께 했다. 전시회 기간에 작가와의 대화, 작품설명 프로그램 등 관람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같이 운영된다. 전시회 개막일인 28일에는 정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무료로 개방된다. 블루멤버스 고객도 무료로 볼 수 있다.김민수 현대차 브랜드전략실 이사는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브랜드캠페인 '리브 브릴리언트'의 일환으로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욱 빛나고 특별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그간 자동차라는 상품을 내세우는 데 주력했다면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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