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개 브랜드 참여, 총 1000억원의 물량 동원
롯데백화점에서 고객들이 겨울 상품을 고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8일에서 다음달 1일까지 5일간 겨울 상품을 60~80% 할인 판매하는 올 겨울 마지막 '클리어런스(Clearance) 특집전'을 진행한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롯데백화점은 28일에서 다음달 1일까지 5일간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9개 점포에서 겨울 상품을 60~80% 할인 판매하는 올 겨울 마지막 '클리어런스(Clearance) 특집전'을 진행한다. 본격적인 설 시즌을 앞두고 설 준비에 여념이 없어야 되는 시기에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초대형 겨울 상품 행사를 준비한 것은 위축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회복하고 협력회사의 재고 소진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올 겨울은 유난히 따뜻한 날씨로 인해 겨울 상품의 재고가 브랜드마다 전년보다 20~30% 많이 남아 협력회사들은 겨울 상품 재고 처리에 극심한 부담을 안게 됐다. 1월 정기 세일이 지나면 겨울 아우터 소진율이 60% 이상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는 소진율도 50% 정도에 그쳤다. 또한, 이미 막바지 겨울 날씨에 접어들면서 벌써부터 봄을 준비하는 고객들과 설 준비에 바쁜 고객들로 인해 패션 상품군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의 올 신년세일 신장률은 기존점 기준 0.5%에 그쳤고 1월 마감은 역신장이 예상되고 있는 반면, 설 예약판매는 전년 대비 24% 신장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협력회사들과 함께 초대형 겨울 상품 행사를 마련해 겨울 상품 재고 처리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9개 점포에서 행사장 물량만 220억원, 본매장 행사 상품까지 포함하면 약 1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행사다. 여성패션, 남성패션, 잡화 등 패션 상품군이 총 동원되며 참여 브랜드는 약 300여 개다. 우선 각 점포 행사장에서는 기획·이월 겨울 상품을 60~80% 할인 판매한다. '보브' '아이잗바바' '나이키' '노스페이스' '소다' '리바이스' 등이 참여하며 점포에 따라 20~30억원씩 총 220억원의 물량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쉬즈미스' 코트 6만5000원, '네파' 다운점퍼 16만500원, '리본' 재킷 7만원이다. 롯데백화점은 1·2·3만원 초특가 줄서기 상품 물량만 25억원어치를 마련했다. '스위트숲' 니트 1만원, '엘르·소노비' 장갑이 각 2만원, '팀스폴햄' 백팩 2만원, '플라스틱아일랜드' 니트가 3만원이다. 특히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여성패션 겨울상품 특집전'을 진행한다. 'CC콜렉트' 'ENC' '스위트숲' 등이 참여해 총 1만5000여 점의 겨울 상품을 60~8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영패션 상품군의 경우 3·5·7만원 초특가 상품이 30%를 차지하며 10만원 미만 상품이 70~80%에 달한다. 대표 상품은 CC콜렉트 니트 3만원, 자켓 5만원, 코트 7만원, '오조크' 니트 3만원, 코트 7만원이다. 사은 행사로 행사장에서 20·4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롯데상품권 1·2만원을 증정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상품총괄팀 김상우 팀장은 "올 겨울 따뜻한 날씨로 인해 겨울 상품의 재고가 많아 협력업체의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업체의 자금 유동성을 돕고 고객들에게는 초특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행사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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