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안전보건공단(이사장 이영순)은 건설현장 안전분야 실무경력이 있는 은퇴자 200명을 안전보건지킴이로 채용, 안전관리가 취약한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안전수준을 강화하고 관련 은퇴자에게 사회활동의 기회를 부여한다고 26일 밝혔다.모집대상은 만 55세 이상의 건설현장 안전분야 경험이 있는 은퇴자로, 모집규모는 전년 대비 70명 늘어난 200명이다.이들은 공사금액 120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안전시설과 근로자 보호구 착용 여부 등에 대한 순찰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또 급박한 재해발생 위험이 있거나 안전시설이 현저히 불량한 현장에 대해서는 안전보건공단, 고용노동부와 연계해 개선 활동을 유도한다.접수는 다음달 3일까지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www.kosha.or.kr)를 통해 가능하다.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16일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최종 선발된 인원은 2월말~7월말 약 5개월간 활동하게 되며, 근무성적이 우수할 경우 약 5개월간 근로기간을 연장하게 된다. 근무는 1일 8시간 기준으로 주 5일 이내에서 근무 희망일 수를 선택할 수 있다. 5일제 근무를 기준으로 매월 약 150만원 정도의 보수와 함께 출장비가 별도로 지급된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공사규모 50억원 미만 소규모현장에 대해 전국적으로 5만회에 가까운 순찰 활동을 실시했고, 50억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의 사고사망자수는 전년보다 약 16명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올해는 대상 현장을 120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현장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최근 3년간 건설현장 산업재해자 6만9731명 중 120억원 미만의 건설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자는 6만2156명으로 전체 재해자의 89.1%를 차지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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