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돼 에볼라 바이러스 위기 대응에 참여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의료대 1진이 활동을 마치고 26일 귀국한다.의료대 1진으로 활동한 의사와 간호사 등 민·군 보건인력 9명은 한 달 가까운 현지 의료활동을 마치고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대원들은 특별한 이상 증세는 없지만 예방 차원에서 귀국 후 공항에서 검역조치를 거친 뒤 에볼라 잠복 기간인 21일 동안 별도로 마련된 국내 시설에 격리돼 관찰을 받을 예정이다. 의료대 1진은 이탈리아 비정부단체(NGO) '이머전시'가 운영하는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 지역의 에볼라 치료소(ETC)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의료 활동을 했다.정부는 의료대 1진으로 10명을 파견했으나 대원 1명이 환자 채혈 과정에서 피부가 주삿바늘에 닿으면서 에볼라 노출 가능성이 제기돼 독일로 먼저 후송됐다. 이 대원은 베를린 샤리테 병원에서 3주간 격리 관찰을 받고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최종 확인돼 지난 19일 퇴원한 뒤 이미 귀국했다.지난 10일 출국한 한국 긴급구호대 의료대 2진 9명은 영국에서 사전 교육을 받고 시에라리온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친 다음 26일(현지시간) 의료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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