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라오스 방문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정의화 국회의장이 22일 라오스를 공식 방문해 춤말리 사야손 대통령을 면담하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날 비엔티안 소재대통령궁에서 춤말리 대통령과 회담을 가지고 “라오스가 대통령님의 리더십 덕분에 지난 수년간 연평균 7~8%의 높은 경제성장을 시현하고 사회안정을 달성하는 등 국운이 흥하고 있음을 축하드린다”면서 “점진적 개혁·개방으로 라오스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라오스는 북한과 각별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님이 지난 2013년 한국을 방문해주신 것은 양국 관계에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것”이라면서 “향후 20년 내 양국관계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하게 한민족의 분단된 슬픔 안고 있는 나라”라면서 “우리 민족은 춤말리 대통령과 같이 평화를 사랑하며 우리나라는 통일이 되면 세계평화에 도움이 되는 나라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정 의장은 특히 “북한이 국제사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핵이라는 절대무기가 절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통해 정상국가 될 수 있도록 라오스가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에 대해 춤말리 대통령은 “재수교 20주년 맞아 라오스를 방문한 것을 감사드리며 환영환다”면서 “라오스 정부는 아세안과 국제무대에서도 한국과 긴밀한 협력 이루어지길 바라며 정부 차원과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가양국간 확대되길 바란다”고 답했다.춤말리 대통령은 이어 “라오스 정부는 아세안 및 한·중·일과의 관계를 통해 경제개발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면서 “한국이 경제개발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라오스가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인프라 뿐만 아니라 여러 교류를 통해 인적 자원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면서 “이 기회를 빌려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라오스가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춤말리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문제가 평화롭게 해결되지 못해 걱정”이라면서 “남북이 화합하여 잘 해결되길 바라며 북한과 가까운 관계인 라오스가 북한과의 대화에서 한반도 문제를 평화롭게 풀어갈 수 있게 돕겠다”고 강조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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